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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만난 특사…“셔틀 외교 재개” 한마음
2017-05-18 20:00 뉴스A

문희상 일본 특사가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자주 만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문 특사가 어제 일본 외상에게 밝힌 위안부 합의 재협상 요구도 담겼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미 여러 차례 만난 적 있는 아베 총리와 문희상 특사.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인사합니다.

아베 총리는 새 정권 출범 직후 특사를 보낸 것은 그만큼 한일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표시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한일 관계는 정말 전략적인 이익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새 대통령과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싶습니다."

문 특사는 새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 등이 담긴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서의 키워드가 '자주 보자'는 것이라며 셔틀외교의 복원을 희망했습니다.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는 역사 문제와 영토 갈등 속에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 이후 중단된 상태입니다.

40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양 측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 측이 우선 강경한 자세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문 특사는 전날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면담에서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조만간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위안부 합의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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