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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전입 논란…180도 달라진 민주당의 태도
2017-05-29 19:23 정치

이번 위장전입 논란에서 흥미로운 것은 달라진 민주당의 태도입니다.

야당이던 민주당은 위장전입 전력이 있는 공직자들에게 혹독한 잣대를 들이대곤 했는데요. 여당이 된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윤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우리가 야당 시절에는 하나의 흠결만으로 총리 인준에 반대하진 않았습니다."

야당 시절 민주당은 공직자의 위장전입 전력을 중대한 결격 사유로 봤습니다.

2014년 행자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 학군 때문에 위장 전입을 했다고 실토하자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진선미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년 3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위장전입만으로도 국무총리에서 낙마하고 대법관 후보로는 임명 제청도 못 받았습니다."

[이해찬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년 3월)]
"청와대가 계속 이런 자세를 가진다고 하면 앞으로도 기준이 위장전입 정도는 문제를 안 삼겠다, 그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도, 지금의 민주당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지만,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pbc 라디오)]
"그것은 조금 무리하지 않냐 싶고요. 이미 청와대에서도 비서실장이 사과를 했기 때문에 그 사과의 진정성은 받아줘야."

야당 시절에는 달랐습니다.

[유기홍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2014년 6월)]
"민주공화국 대통령이 사과하기를 싫어하고 국민께 고개 숙이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윤재영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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