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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사 방해” 장호중 부산지검장 소환
2017-10-29 19:19 뉴스A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당시에 국정원에 파견 근무를 했던 검사 3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친정인 검찰의 댓글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두 명은 검찰 조사를 마쳤고, 현직 검사장인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윤석열 / '국정원 댓글' 수사팀장(2013년)]
(외압이 있었다는 얘기는 원세훈·김용판 수사 초기부터인가요?) "그렇습니다."

검찰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국정원 '현안 TF'가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장호중 부산지검장은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파견근무를 하면서 '현안 TF'에 이름이 올라있고

검찰 특별수사팀의 압수수색과 수사에 대비해 심리전단 사무실과 업무서류를 가짜로 꾸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장 지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 장호중 / 부산지검장 ]
('현안 TF'에서 무슨 업무 하셨나요? 가짜 사무실 차렸다는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현직 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건 '공짜 주식'으로 물의를 빚은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앞서 장 지검장과 함께 파견됐던 현직 검찰 간부 2명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을 잇따라 조사한 검찰은,

방해공작 정황이 담긴 문건을 토대로 장 지검장이 현안 TF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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