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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길’ 없는 동네…용산 해방촌 ‘아찔’
2017-10-29 19:34 뉴스A

용산 해방촌, 상수동, 연남동.

요즘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이른바 '뜨는 동네'입니다.

도로 시설은 그대로인데 사람과 차가 몰리다보니 수시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황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젊은이들의 모임 장소로 인기가 많은 용산 해방촌입니다.

술집과 음식점이 즐비한 해방촌 거리의 행인들을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비켜갑니다.

[임하은 최연주]
"좁은 2차로라서 차들도 많아요. 버스도 많고 그런데 인도가 따로 없는데 사람들이 다 비켜가야 되거든요."

밤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보행로는 도로변의 황색 점선 밖 공간 뿐인데, 어른 1명이 걷기에도 좁습니다.

이마저도 불법 주정차 차량이 점령했습니다.

현행법상 황색 점선에는 주차는 물론. 5분 이상 정차도 금지됩니다.

[해방촌 음식점 직원]
"이쪽 동네가 좀 주차가 아무래도 (어렵습니다) 저 위에 공영주차장이 있거든요. 좀 멀어가지고."

맛집과 카페거리로 유명한 홍익대 인근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좁은 도로 양쪽에 불법 주차된 차량을 피해 걷는 행인과 주행하는 차량이 뒤엉켜 보기만해도 아찔합니다.

정부가 지난달 보행자 통행이 많은 지역의 차량 속도를 시속 30km 이하로 낮추고, 위반 시 벌점도 2배로 높였지만 현장에선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채널 A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eon87@donga.com
영상취재: 김용우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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