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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독립” 카탈루냐 직접 가보니
2017-10-29 19:51 뉴스A

지금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분리 독립을 선언한 이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분리 독립을 찬성한다는 깃발이 내걸렸지만, 독립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혼재되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박민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탈루냐 주의 지로나 시 청사에 스페인 국기가 사라졌습니다.

대신 카탈루냐 깃발이 넘칩니다.

집집마다 내 건 것도 '분리독립이 옳다'는 뜻에서 영어 Yes에 해당하는 스페인어 시(Si) 깃발입니다.

이 지역 공무원은 대부분이 '명령 불복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정부는 강경했습니다.

자치정부 수반을 해임했고, 반역죄 처벌을 말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중앙정부와 자치정부가 정면 충돌했지만,

[카를레스 푸지데몬 /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최선의 길은 (자치권 박탈을 가능하게 한)헌법 155조에 '민주적'으로 반대하는 것입니다.”

제도를 벗어나지 않는 '민주적 저항'이란 말을 쓴 것이 눈에 띕니다.

중앙정부도 호응했습니다.

12월 지방선거에 해임된 자치수반이 출마한다면 저항은 저항이지만 '법 테두리 내의' 민주적 저항이 될 것이라며 평가한 겁니다.

거리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왜 혼란을 겪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크리스토프 바통 / 프랑스 관광객]
"이곳 사람들도 뭘 원하는지 정확히 몰라요. 이번 결정으로 미래에 행복할지, 덜 행복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박민우 기자]
오늘 바르셀로나의 심장부인 이곳 카탈루냐 광장에서는 독립에 반대하는 시위도 예정돼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

영상취재: 오스카 앙갈라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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