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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해마 멸종 막았다…인공 증식 성공
2017-10-29 19:57 뉴스A

바닷속에 사는 해마, 말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5년 전 다도해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해마를 인공 증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고 작은 돌섬이 그림처럼 펼쳐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완도에서 남쪽으로 10여 km 떨어진 소안도 바닷 속에는 작지만 특이하게 생긴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해초에 꼬리를 휘감고 꼿꼿이 서있는 해마입니다.

지난 2012년, 소안도에서 처음 발견된 종으로 '소안해마'로 불립니다.

5년 전 발견 이후 해마다 개체수가 줄어들자 연구진은 인공증식을 시도했습니다.

소안해마 2쌍을 수조에 넣고 산란을 유도했더니 한 마리당 최대 50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해마는 수컷이 새끼를 낳습니다.

암컷은 수컷의 배에 있는 보육주머니에 알을 낳습니다.

그 이후 수컷은 보육주머니에서 알을 수정시킨 뒤 약 0.7cm 크기의 새끼를 출산합니다.

[김병기 / 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5년간 소안해마의 산란시기 먹이 습성을 연구한 결과 인공증식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연구진은 인공증식된 소안해마를 내년부터 소안도 바닷속에 방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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