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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수업인데…” 음·미대생에 더 비싼 수강료
2017-10-29 19:45 뉴스A

취업이 될 때까지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들, 참 많아졌습니다.

추가로 학기를 더 수료하면서 대학 5학년, 6학년이 됐다는 자조 섞인 농담까지 하는데요.

이런 추가 학기 수업료가 음대생이나 미대생에게는 공평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왜 이런 불평이 나오는지 박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미술을 전공하는 윤보영 씨.

지난 3월 졸업을 미루고 철학개론 1과목을 추가학기로 신청한 뒤 깜짝 놀랐습니다.

미술처럼 실습비용이 추가되지 않는 교양과목인데도 다른 학생에 비해 25만 원을 더 부담했습니다.

[윤보영 / ○○미대생]
“(미술) 전공과 관련 없는 수업을 들으면서도 차등 등록금 퍼센트를 적용 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A대학의 경우 미대생들은 한 과목당 15만 원을 더 내야하고, B대학은 음대생들이 25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인터뷰 : 고성우 / △△대학 미대생]
“필수 교양, 재수강 과목을 듣는 건데, 등록금 차이가 너무 크니까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대학 계열별 한 학기 등록금을 기준으로 추가 학기 수업료를 정하기 때문입니다.

[박지혜 기자]
“등록금이 비싼 예체능계 학생들은 추가 학기에 같은 교양 과목을 들어도 다른 학생들보다 최대 1.6배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합니다.”

실습이 많은 예체능 대학은 등록금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추가학기 과목까지 불이익을 받는겁니다.

[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록금을 다르게 받는 건 부당한 거고요. 부당이득인 만큼 학생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취업준비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불공정한 수업료 때문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김명철, 영상편집-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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