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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무원 막차”…한파 녹인 열기 ‘후끈’
2017-12-16 19:37 사회

동장군 보다 매서운 '취업 한파' 속에 올해 마지막 공무원시험이 치러졌습니다.

경쟁률은 37 대 1.

시험장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 7도까지 떨어진 강추위 속에 수험생들이 발길을 재촉합니다.

올해 마지막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황창배 / 서울 마포구]
"많이 떨려요. 직장인이라 직장이랑 겸직해서 공부했거든요. 공부한대로만 시험 봤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258개 시험장에서 9급 지방공무원을 뽑는 필기시험이 오늘 일제히 실시됐습니다.

4천여 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16만여 명이 몰려 37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지난 6월 시험 때 보다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을 늘리겠다고 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생들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최진혁 / 서울 은평구]
"(공무원) 증원한다고 결정돼서 저는 시험 준비하게 됐거든요."

[신준섭 / 서울 서대문구]
"일단 안정적이고 노후 보장되고 연금 나오고 그래서 (다들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직 공무원 9천4백여명, 지방직 공무원 1만5천명을 증원하는 내년 예산안도 지난 6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당장 내년 4월 9급 국가공무원, 5월 9급 지방공무원 시험이 예정돼 있는데 채용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취업한파 속 취업 문이 넓어진 공무원 시험, 공시생들의 열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황인석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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