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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로부터 “소화전 지켜라”…철저한 점검 필요
2017-12-16 19:33 사회

계속되는 한파와 건조한 날씨 때문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불을 끄는 소화전이 매서운 추위에 꽁꽁 어는 경우도 있어, 소방시설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한 쪽에 있는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공급하려 하지만 애를 먹습니다.

소화전 나사봉이 얼어 잘 풀리지 않는 겁니다.

[현장음]
(이거 얼었어요?)
"예 얼어가지고요."

추위에 가장 취약한 지하식 소화전은 크기에 맞춘 보온재를 꼼꼼하게 덧씌웁니다.

[현장음]
"(소화전이)지상에서 50cm 위로 더 올라와 있으면 보온재를 설치하는 거죠."

물을 채우고 24시간 출동 대기하는 소방차 관리도 요즘 같은 영하 속 추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방차 밸브에 초록색 부동액을 뿌리고 물 탱크와 연결된 배관과 펌프에는 부동액을 주입합니다.

[최재준 / 구로소방서 차량관리주임]
"영하 10도면 찬 바람에 이 쇠가 영하 20도 가량 돼요. 여기에 습기가 있으면 얼어버려요. 그래서 부동액(을 뿌립니다).

아파트 단지 소화전이나 소방차가 들어가기 힘든 좁은 골목 소화전은 동파될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커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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