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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유엔서 정면 충돌…자성남 “北은 핵보유국”
2017-12-16 19:16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과 미국이 격돌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했지만, 북한은 핵보유국이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에게 어떤 주제라도 좋으니 우선 만나서 대화하자던 틸러슨 미 국무장관.

이번엔 전제 조건을 달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대화를 위해선 핵 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을 일정기간 중단해야한다는 겁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북한과 대화가 시작되기 전에 북한의 위협적 행동이 지속적으로 중단돼야만 합니다."

전쟁을 원하진 않지만 모든 옵션을 고려한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의 2시간 여만에 입을 연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비확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비핵화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자성남 / 北 유엔대사]
"우리의 핵무기 보유는 우리 주권을 방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이례적으로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북한은 미국만 겨냥했고

[자성남 / 北 유엔대사]
"미국은 핵무기 완성이란 사명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우리 공화국의 엄청난 힘에 겁먹고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도 추가 발언을 통해 곧바로 맞받았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김씨 정권은 지금의 긴장에 책임이 있고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북핵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수행을 이유로 차관보가 대신 참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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