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건파일]반복되는 마약 스캔들…‘양화대교’ 작곡가도 마약
2017-12-16 19:35 사회

뉴스A 사건파일 사회부 김남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질문1]유명 요리사 이찬오 씨가 마약을 밀수하고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면서요?

네, 검찰이 어제 이찬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오늘 영장 심사가 있었는데요.

영장 심사를 받고 나오던 이 씨가 취재진의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얼굴이 찍히지 않게 몸을 돌려 뒷걸음으로 호송차에 올라 탑니다.

지난 10월 네덜란드에서 이 씨에게 온 소포가 인천공항 마약견에게 탐지됐는데 소포 안에는 해시시라는 마약 4g이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이후 이 씨를 상대로 두차례의 소변검사를 진행했는데 두번째 정밀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투약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마약 투약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적발된 소포는 모르는 사람이 보냈고 자신은 뜯어보지도 않았다"며 밀수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질문2] 해시시 하면 조금 생소한 마약인데 어떤 건가요?

네, 해시시의 주재료는 우리가 잘 아는 대마초입니다.

대마초에 있는 향정신성 물질을 농축해 액체나 고체의 형태로 만든 것이 바로 해시시인데요. 그래서 환각효과도 더 강합니다.

해시시 1회 투약량은 라면 한 상자에 담은 대마초를 한번에 피는 것과 같은 환각효과를 낸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얘기를 들어보시죠.

[박성수 /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조현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유발할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해시시는) 단순 대마사범보다 더 무겁게 처벌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질문3] 마약 사건이 또 있었죠? 유명 작곡가가 마약을 구매하다 경찰에 체포됐다고요?

히트곡 '양화대교'의 작곡가로 유명하죠.

예명 '쿠시'로 잘 알려진 33살 김병훈 씨가 코카인을 구매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12일 서울 방배동 한 주택가 무인 택배함에서 코카인 1g를 들고 나오다 현장에 있던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판매자가 미리 무인 택배함에 마약을 넣어두고 위치를 알려주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구매한 겁니다.

김 씨는 사무실 등에서 2.5g의 코카인을 투약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질문4] 그런데 어떻게 경찰이 어떻게 현장에 있었던 거죠?

네, 보통 마약 거래는 비밀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에 첩보가 없으면 적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주민의 신고로 마약거래 현장을 포착할 수 있었는데요.

신고한 주민은 낯선 청년들이 무인택배함에서 무얼 계속 넣고 꺼내가는 걸 지난 5일 처음으로 목격합니다.

이를 수상히 여기고 있었데 일주일 뒤인 지난 12일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자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고 현장에서 마약을 찾으러 온 김 씨를 체포한 겁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판매상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