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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도 모르면서…조기숙 “중국측 정당방위” 논란
2017-12-16 19:18 정치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홍보수석을 지낸 분이죠.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단 폭행사건을 두고 "정당 방위"라 주장해 논란이 커졌습니다.

파문이 일자 조 교수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경호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우리나라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고 끌어냅니다.

취재 비표를 보여주며 정당한 취재 활동이라고 알렸지만 무차별로 폭행했습니다.

이 상황을 두고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보는 게 중국 경호원의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냐"며 SNS에 글을 올린 겁니다.

"사실 관계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자 조 교수는 하루 만에 사과했습니다.

[조기숙 / 이화여대 교수]
"제가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지난 10년간 SNS에 주로 의지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정보가 너무 일방적이었기 때문에"

[조기숙 / 이화여대 교수]
"제가 실수를 한 것 같고 그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조 교수는 "SNS가 왜곡돼 있었다"면서도 끝까지 언론 탓을 했습니다.

[조기숙 / 이화여대 교수]
"왜 폭행당한 기자들에 대한 동정심이 연민의 마음이 전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 모두가 성찰해야 될 대목이 아닌가…."

조 교수는 대통령 홍보수석 재임 시절에도 언론과 각을 세우다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이었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사퇴 요구를 받고, 1년 만에 물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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