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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도 익히는 핫팩…‘저온화상’ 주의
2017-12-16 19:45 사회

이번 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핫팩이나 전기장판 사용하시는 분 많으실 텐데요

따뜻한 줄만 알고 장시간 사용했다가 화상을 입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허리 통증때문에 뜨거운 핫팩을 대고 1시간 정도 누워있었던 신씨.

등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는 1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신○○ / 저온화상 환자]
"처음에는 그냥 따뜻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 정도 누워있다보니 이렇게 된 줄도 몰랐어요 사실."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난방용품이 나도 모르는 사이 화상의 원인이 된겁니다.

시중에 파는 핫팩입니다. 잠깐 손에 쥐고만 있었는데도 금세 뜨근해졌는데요 표면 온도를 재보니까 거의 60도에 육박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뜨거운건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딱딱했던 초콜릿은 5분도 채 안 돼 완전히 액체로 변했습니다.

이번엔 달걀과 삼겹살을 핫팩과 함께 담요로 덮어두고 2시간 후 열어봤습니다.

핫팩의 온도는 무려 66도. 달걀과 삼겹살은 먹어도 될 만큼 푹 익어버렸습니다.

핫팩으로 인한 화상피해 신고는 2013년 27건에서 지난해 73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최광호 / 피부과 전문의]
"아주 그렇게까지 뜨겁지 않은데 계속 대고 있으면 감각이 둔화되면서 계속 피부에 접촉되기 때문에 그 열로 인해 화상을 입는…"

40~50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라도 저온화상을 포함한 화상 위험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김명철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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