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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1년도 안돼 여자친구 3명 사망
2018-03-16 11:44 뉴스A 라이브

[리포트]
지난해 한 남성의 여자친구 3명이 잇달아 숨졌습니다.

특히, 이 여성들 중 한 명이 암매장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연쇄 살인 가능성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다음 내용 들으시면서 함께 판단해 보시죠, 이은후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1] 일단 암매장된 시신은 누군가 살해한 게 분명해 보이죠.

네 지난 13일, 그러니까 나흘 전 오후 2시쯤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야산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해 7월부터 행방이 묘연해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는데 8개월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겁니다.

[질문1_2]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받고 있는 남성, 누군가요?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떠오른 사람은 이 여성이 종업원으로 일했던 노래방 주인 30살 남성 최모 씨입니다.

둘은 사귀는 사이였는데 여성이 실종될 당시 함께 있었던 사람이 바로 이 최 씨입니다.

[질문2] 그런데 왜 최 씨가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받고 있는 거죠?

최 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된 게 아닙니다.

이제 부터 시신으로 발견된 이 여성을 A 씨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최 씨는 또다른 여자친구 B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됐습니다.

그러면서 최 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최 씨의 동선을 파악하던 중 실종된 A씨와의 관계 그리고 최 씨가 지난해 7월 A 씨의 시신이 발견된 포천의 야산에 다녀온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이 야산을 한 달간 샅샅이 수색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암매장된 A 씨의 시신이 나온 겁니다.

경찰은 최 씨가 두 여성을 모두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최 씨는 A 씨의 살해 혐의는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3] (그래픽 보면서)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A와 확실히 살해된 B 말고 또 다른 여자친구가 있던데, 그 여성은 어떻게 된 겁니까?

네 최 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 C 씨입니다.

지난해 6월쯤 뇌출혈로 숨졌는데요. 경찰은 당시엔 최 씨엔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당시 이 여성의 몸에서 구타 흔적 등 외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 씨의 연쇄살인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C 씨의 사망원인도 재수사 중입니다.

[경찰관계자]
"그것도 일단 확인을 해보려고 해요. 자료만 일단 확인한 거고 병원 같은 곳 확인하려면 영장이 필요해요. (A 씨) 부검 결과 나오면 그렇게(영장 신청) 되겠죠."

숨진 시기만 놓고 보자면 C 씨는 지난해 6월, A 씨는 지난해 7월 실종 뒤 사망, B 씨가 지난해 12월인데요

최 씨와 이성관계였던 여성 3명이 반 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연이어 숨진 겁니다.

[질문4] 정황은 연쇄살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거 같은데 중요한 건 물증, 증거 아닙니까? 나온 게 있나요?

[기자]
야산에서 발견된 A 씨의 마지막 모습이 cctv에 담긴 것은 지난해 7월쯤입니다. 당시 A 씨는 최 씨와 함께 렌터카를 타고 의정부와 포천 등을 돌아다녔는데요. 살해 직전 까지 최 씨와 함께 있었고 렌터카로 A 씨의 시신이 발견된 포천 야산도 들렀습니다. 렌터카 직원은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최 씨가 당시 렌터카를 반납하러 왔는데 마치 차를 사용한 흔적을 샅샅이 지우려는 듯 '스팀세차'를 해왔다는 겁니다.

A 씨의 부검 결과에 따라 최 씨에 대한 살해혐의는 좀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B 씨에 대한 살해 사건은 현재 최 씨가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재판 결과에 따라 유무죄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뇌출혈로 사망한 C씨에 대한 살해혐의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좀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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