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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정상 수거” 발표…현장선 “들은 바 없다”
2018-04-02 19:12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더이상 수입하지 않겠다'면서 시작된 혼란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환경부는 페트병과 비닐 쓰레기를 다시 정상적으로 수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주민들의 혼란은 여전했습니다.

첫 소식, 백승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오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

전날 재활용품 업체가 수거하지 않은 페트병들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장]
"주민들한테 안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니까. 주차장에 그냥 플라스틱만 쌓여있어요."

그러자 환경부는 오늘부터 재활용업체들이 다시 정상적으로 수거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재활용업체와 협의를 마쳤고, 아파트 단지의 분리배출 금지 안내문도 즉시 제거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하지만 비닐 등을 둘러싼 혼선은 여전했습니다.

[백승우 기자]
"오늘 분리수거를 하는 이 아파트도 비닐이나 플라스틱은 수거하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붙여놨습니다."

수도권 일부 주민들도 불안해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한계윤 / 서울 구로구]
"막 바꾸니까 혼란스럽죠. 그러니까 주민의 입장에선 불만이 많습니다."

일부 재활용업체도 환경부의 정상수거 조치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재활용업체 직원]
"환경부나 정부에서는 아직 저희에게 세부적으로 방침이 내려온 게 없어요."

정부가 재활용품 정상 수거 방침을 밝혔지만 아파트마다 수거일이 제각각이어서 혼란한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이기상 박재덕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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