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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플라스틱 어쩌나”…도시락·음료업체 고민
2018-04-02 19:13 뉴스A

우리의 삶은 언제부턴가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에 둘러 싸였습니다.

이들 쓰레기는 '재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중국 업체에 팔아왔는데 이젠 이런 길이 막혔습니다.

그 바람에 도시락이나 음료업체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식들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도시락업체들에게 쓰레기 문제가 늘 고민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업체 가운데 자체적으로 친환경 용기를 개발한 곳도 있습니다.

[○○도시락 관계자]
"15%가량 폐기물감소 효과가 있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체 도시락의 경우에는 쓰레기 처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수거(합니다.)"

종이용기로 변경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앞두고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도시락업체 대표]
"국물이 있거나 습기가 있는 음식들은 종이 용기에 패킹(포장)해서 영업을 하다 보니까 음식이 종이에 흡수된다거나…"

주로 페트병으로 음료를 판매하는 대기업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이지만 정부 정책을 따르는 수밖에 없는 상황.

[다국적 음료 업계 관계자]
"재활용 관련해서 (미국) 본사 차원의 목표치는 정해져 있거든요. 나라상황에 맞게 진행이 되는 건데… 개별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요."

이번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계기로 업체들도 폐비닐이나 일회용컵 등 플라스틱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볼 시점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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