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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고 한 손에 휴대전화…멋 내는 평양 여성
2018-04-02 19:22 뉴스A

공연을 마친 뒤 봄기운 물씬 나는 평양 거리로 우리 가수들이 나섰습니다.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창전거리에는 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평양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수업 끝나고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생기발랄한 모습도 보입니다.

무더워진 날씨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합니다.

옥류관에서는 노란색, 분홍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북한 종업원들이 평양냉면을 내놓습니다.

[백지영 / 가수]
"사실 공연이 중요한 거지만 저는 냉면도 공연만큼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 저는 기대 이상인 거 같아요."

[강산에 / 가수]
"저희들은 감격스러워 하고 있고, 순간순간 즐기고 있습니다."

카메라에 포착된 평양 여성들은 무릎길이의 세련된 치마에 검은 하이힐을 신고 봄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거리를 오가는 주민들도 부쩍 눈에 띕니다.

[평양 출신 탈북자]
"원래는 (휴대전화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간부들이나 장사꾼들이 사용했었고, 최근에 이렇게 많아진 거죠."

공연 리허설 때 현송월이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북한 스마트폰은 인터넷이 안 되고 길 찾기 같은 일부 앱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취재 : 평양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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