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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볼턴 vs ‘온건’ 매티스…美 국방부 폭풍전야
2018-04-02 19:27 뉴스A

미국에선 원래 국방부가 군사적 해결책을 준비하고 국무부가 대화를 통한 해결에 애쓰지요.

그런데 국방장관보다 훨씬 더 강경한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취임을 앞두고 이런 공식이 깨졌습니다.

오히려 국방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사내용]
북한의 협상의지를 못믿겠다며 군사옵션을 주장해 온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반면 전쟁의 참상을 경험한 군지휘관으로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는 매티스 국방장관.

미국 언론들은 이 두 사람의 충돌을 예상합니다.

의회 전문지 더 힐은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귀에 '군사 옵션'을 속삭일 거란 우려가 국방부 내에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도 북미대화가 북한의 시간벌기용이라는 볼턴의 주장에 힘을 실어줍니다.

[린지 그레이엄 /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은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을 갖는데 9개월에서 1년가량 남았습니다. 볼턴은 이런 식의 협상을 시간 벌기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매티스 혼자 힘으로는 볼턴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의 강경론을 막는데 역부족일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싱크탱크에서는 "백악관이 5월로 합의된 북미회담에서 강력한 비핵화 조치를 요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군사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정훈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에는 북미대화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믿지 않는 기류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북미 간에 비핵화 의제를 조율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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