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민주, 결선투표 도입…박원순·이재명 불편한 속내
2018-04-02 19:41 뉴스A

더불어민주당이 시·도지사 후보 경선에 결선 투표를 도입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안하기로 했다가 갑지가 180도 바꾼 것이지요.

청와대 뜻이냐, 안철수 때문이냐,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발 주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며 결선 투표 도입을 거부했던 민주당 지도부가 입장을 바꿨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등 광역단체장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헌법 개정안에 결선투표제가 들어있는 만큼 당에서 먼저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전격적인 입장 변화는 청와대와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후보 등판으로 민주당도 치열한 경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작용했습니다.

후발 주자들은 환영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결선 투표는 과반 이상의 지지로 당의 단합과 본선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촛불 혁명 이후에 치러지는 첫 전국 선거라서 세대교체, 정치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박원순 시장은 과거 '안철수 서울시장 양보론 지적'을 일축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세월이 흐르고, 당적도 또 서 있는 위치도 달라졌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이재명 전 시장은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결선 투표를 수용했지만 내심 불리해진 경선룰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채희재
영상편집 : 오성규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