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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대 없이 거리 방치…흉물된 민간 공유자전거
2018-04-02 19:58 뉴스A

요즘 공유자전거가 인기입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따릉이가 있죠.

그런데 민간 업체들이 들어오면서 방치된 자전거가 늘어나 문제라고 하는데요.

황규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구니에 가득 쌓인 쓰레기.

손잡이엔 자전거를 치우라는 경고장이 붙어있습니다.

모두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공유자전거입니다.

[황규락 기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유자전거는 이렇게 곳곳에 거치대가 세워져 있어서 정해진 곳에 자전거를 세워야 하는데요.

민간 공유자전거는 정해진 거치대 없어서 어디에나 세울 수 있습니다."

목적지를 마음대로 정해 편하게 탈 수 있지만 자전거를 아무 곳에나 두다보니 거리의 흉물이 되고 있는 겁니다.

[최상만 / 인근 상인]
"이 두대는 한 열흘 됐고 저건 얼마 안 됐고. 이렇게 해놓으면 여길 들어갈 수가 없어요. 여기 못들어 가잖아…"

지자체에서는 거리에 놓인 자전거가 법률상 통행을 방해하는 방치된 자전거로 분류돼 치울 수밖에 없습니다.

[남병윤 /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팀장] 
"문제에 대해 사업자가 책임을 지도록 할 계획이고 만약 이런 사항이 준수되지 않으면 공유자전거 확대를 전면 재검토할…"

현재 서울에서 민간 자전거 업체 두 곳에서 700여대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유럽 등에서는 급격하게 증가한 민간 공유자전거만큼 방치된 자전거도 늘어나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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