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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격하게 대응하지 말라”…항소 여부 고심
2018-04-10 19:52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에게 "1심 판결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항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까지 법원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주 징역 24년형을 선고받은 직후, 유영하 변호사에게 한 가지를 당부했습니다. "격하게 대응하지 말라"는 겁니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법원을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은 굶주린 사자들이 우글대는 콜로세움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1심 판결 이후 발언 수위를 낮췄습니다.

[유영하 / 변호사 (지난 6일)]
"사실상 종신형에 가깝지 않나 이런 판단을 하고 있고요. 언젠가 역사의 법정에서 진실은 드러날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항소 포기에 대비해 국선변호인단에는 직권으로 항소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항소를 선택하면 사선 변호인단을 다시 꾸리고, 법정에 나가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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