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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삼성증권…3대 연금도 거래 끊었다
2018-04-10 20:02 뉴스A

국내 주요 연금들이 유령주식 사태를 일으킨 삼성증권과 잇따라 주식거래를 중단했습니다.

국내 증권사 톱 3위에 들어가는 삼성증권의 입지가 대폭 좁아지게 됐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자본시장의 가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삼성증권을 통한 주식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이 거래하는 증권사는 지난해 말 기준 46개로 평가시즌이 아닌데 삼성증권 같은 기존 거래사에 대해 거래 중단을 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
"금융사고 발생에 따라 거래 안정성 저하가 우려돼 해당 증권사와의 직접운용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역시 거래 중단을 선언했고 교직원 공제회도 가세했습니다.

삼성증권이 국내외 기관의 위탁매매서비스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316억 원 정도. 3대 연금 등 주요 연기금과의 거래가 끊기면서 삼성증권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거래 중단 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연기금 주식운용본부 관계자]
"감독기관 징계가 있으면 그걸 감안해서 평가점수 내리는데, 경고나 이런 게 나오면 점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다음 분기엔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죠."

삼성증권의 주요주주인 국민연금은 2대 주주의 자격으로 삼성증권의 투자 가치에 대해 직접 실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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