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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 실세 11인과 원탁회의…뒷줄엔 김여정
2018-04-10 19:30 뉴스A

우연일까요. 김정은도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지 한 달 만에 트럼프와 만날 수 있다는 걸 언급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런 원탁회의입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회의실에 들어오더니 큰 원형 탁자에 앉습니다. 북한 최고 의사 결정체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입니다.

[조선중앙TV]
"당면한 북남관계 발전 방향과 조미 대화 전망을 심도있게 분석 평가하시고 전략 전술적 문제들을 제시하시었다."

김정은이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한 겁니다. 지난 한 달간 침묵을 지켰던 만큼 최근 북미 접촉에서 나름 성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공개한 자리도 눈에 띕니다. 원탁에 둘러앉은 11명은 당과 내각, 군을 책임지는 북한 실세들로 2인자 최룡해를 비롯해 김영남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입니다. 뒷줄 참석자 중에선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도 보입니다.

1인 독재 북한에서 주요 의사 결정은 김정은이 명령서에 사인하거나 주석단에 혼자 앉아 지시해 왔기에 이런 원탁회의는 낯설기만 합니다. 집단 토의로 합리적 결정을 하는 정상국가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특히 광각렌즈와 크레인 카메라까지 동원해 회의 장면을 찍었는데 한눈에 연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은 내일 우리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여는데 여기서도 남북, 북미 관계가 논의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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