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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회담 장소 합의…폼페이오 직접 배웅
2018-05-10 19:17 정치

이렇게 3명을 풀어준 것을 두고 정상회담을 앞둔 '선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떠나기 1시간 전에서야 '풀어준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어포스 2를 타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착하자,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김창선 당 부장 등 북한 실세들이 마중나옵니다.

벤츠 리무진을 타고 노동당 중앙당사에 도착하자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에게 축하 인사부터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따뜻이 맞이하시며 얼마 전 국무장관으로 공식 취임한데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지는 90분간의 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회담 의제와 시간, 장소 등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다."

북한매체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극진한 환대'와 '유익한 회담'에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회담장에선 미국 억류자 석방에 대한 확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출발 1시간 전에야 비로소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특별사면 송환이 확정됐습니다.

김정은이 폼페이오의 가는 길까지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면에는 북미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있었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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