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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 전송에 0.4초…미리 보는 ‘5G 신세계’
2018-05-12 19:45 문화

지금보다 100배 많은 정보를 20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5세대 이동통신,

5G 시대가 내년부터 열립니다. 벌써부터, 더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고, 콘텐츠를 선점하려는 통신 3사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5G 시대에 가능한 일들을 김 진과 전혜정,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G 이동통신에선 크게 두 가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됩니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입니다.

1G 용량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볼까요.

기존 4G LTE 환경에선 (8초후) 8초가 걸립니다.

그런데 5G 환경에선 이 속도가 20배 빨라집니다.

영화 다운로드 시작. 완료. 0.4초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한 번에 처리할수 있는 데이터 용량도 달라집니다.

4G LTE에선 도로 폭이 1.25MHz인 1차선 도로였다면, 5G에선 도로폭이 100MHz의 100차선 도로로 확장됩니다.

자동차 100대가 동시에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100배 늘어나는 겁니다.

5G 시대가 오면 가능한 일들. 기대되시죠? 전혜정 기자가 현장에서 보도합니다.

저는 지금 괴물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가상 게임 속에 있습니다.

제 옆에 있는 이 동료들은 각각 다른 공간에 있지만 지금 5G 기술로 이렇게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내년 5G가 상용화되면 고화질의 VR 게임을 전 세계의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반경 1km안에서 100만 개의 기기가 대용량의 정보를 끊김 없이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승객들이 올라타자 이동하기 시작하는 이 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입니다.

겉보기에 일반 버스와 다를 바 없지만 5G망을 기반으로 주변정보들을 서로 연결합니다.

사람이 감지하는 것보다 10배 빠른 반응 속도를 갖춰 돌발상황과 교통사고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를 시청하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중계 카메라 수십 대가 촬영한 영상이 5G 기술과 만나면,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득점 장면을 원하는 각도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5G망에서는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영상 갯수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밖에도 전세계 VR 이용자들이 가상공간에서 함께 영화를 보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까운 미래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김 진 기자 holyjjin@donga.com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은영 강 민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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