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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심각하게 인식”…긴장하는 경제라인
2018-08-17 19:26 뉴스A

10년 전 미국발 금융위기는 바깥에서 생긴 위기가 우리에게 덮쳤던 것입니다.

이번엔 우리의 문제가 더 큽니다.

최악이 된 일자리 숫자를 보고받은 대통령과 청와대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두 달 전, 경제 부진의 원인을 날씨와 인구구조에서 찾았지만,

[이호승 /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지난 6월)]
"봄비치고는 꽤 많은 양의 비가 계속 내렸고. 그 영향이 상당 부분 5월 지표에 영향 미쳤을 거라고… "

이번엔 달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도 심각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통계수치가 악화된 원인을 신속하게 찾으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도 심각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경제라인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무지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볼멘 소리도 나왔습니다.

휴가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관계부처 장관 간담회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고용 부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자영업 부진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청와대와 경제부처는 휴일에도 회의를 잇달아 열어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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