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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만 키우다 “정시 30% 확대”…교육계 반발
2018-08-17 19:50 뉴스A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대입 개편안이 오늘 확정됐는데요.

1년간 2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공론화 과정까지 거쳤지만 사실상 바뀐게 거의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핵심은 현행 20%대인 정시 전형을 30%로 늘리는 겁니다.

이럴 경우 수능으로 선발되는 인원이 현재보다 5천3백여 명 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이 내걸었던 교육 공약들은 개편안에서 모두 제외됐습니다.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듣는 고교학점제 시행은 임기 이후인 2025년으로 전면 실시가 연기됐고, 수능 절대평가 도입도 중장기 과제로 남겨놨습니다.

대입 공론화가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지만 교육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상곤 / 교육부총리]
"공론화 과정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대학 입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모으고 정리하는 과정이었다… "

교육계는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김 부총리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지희 /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공동대표]
"문재인 정부가 MB 정부, 박근혜 정부 체제 속에서도 감히 손대지 않았던 교육 개혁의 물줄기를 다 돌려 세우고… "

[이종배 /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
"국민의 뜻을 짓밟은 독단적 결정이자 폭거이다."

발표를 1년 미루고 공론화라는 승부수를 띄웠던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시간을 끌며 교육 현장의 혼란만 키웠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윤재영 채희재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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