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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자카르타’ 덮고 손님 맞이…AG 18일 개막
2018-08-17 20:06 뉴스A

45억 아시안인의 스포츠 축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내일 밤 개막합니다.

현지에선 알록달록한 채색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감추지 못한 어두운 면들도 있다고 합니다.

자카르타에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 내일 열릴 개막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테러 대비 훈련 등 대부분의 준비를 마친 상황.

[데와 브로토 / 인도네시아 체육부 장관]
"부정적인 인상을 전혀 주고 싶지 않습니다."

선수촌 인근 마을 주민들은 외국인들에게 최고의 환대를 베풀 준비하고 있습니다.

[레스디 / 마을 주민]
"외국어를 잘 몰라서 외국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으면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어요."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해 주민들이 합심해 벽화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레스디 / 마을 주민]
"아시안게임 때문에 저희가 벽화를 직접 그렸어요."

하지만 가려지지 않은 어두운 모습들도 보입니다.

"선수촌 바로 앞에는 검은 천이 끝도 없이 둘러져 있는데요. 델타 세르뎅 마을을 가로 지르는 갈리강입니다. 악취가 심하고 오염이 많이된 모습을 가리기 위해 천을 두른 겁니다."

외국인들에게 청결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검은 강, 이른바 '블랙 자카르타'와 전쟁 중인 인도네시아.

하지만 교통지옥 탓에 오염된 공기까지 더해져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내일부터 금메달 65개, 6회 연속 2위를 목표로 본격 경쟁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김용우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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