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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수익 보장”…가짜 금괴 보여주며 투자 사기
2018-08-17 19:48 뉴스A

가짜 금괴로 100억 원대의 사기를 친 20대와 3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금괴가 가득한 금고 영상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kg짜리 금괴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일반 금괴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겉면만 황금색으로 도금했을 뿐 금은 전혀 섞여 있지 않았습니다.

[이민준 기자]
"경찰이 압수한 가짜 금괴입니다. 가까이 보면 정품 금괴보다 빛 반사가 크고, 일련번호도 보이지 않습니다."

26살 권모 씨 등은 이런 가짜 금괴 120여 개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2개월 만에 20%의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금고 영상을 보여주며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대출업체가 금괴를 담보로 받을 만큼 재정적으로 안전하다며 대출 상품에 투자하도록 한 겁니다.

[공복임 / 서울 영등포경찰서 경제팀장]
"금괴가 담보로 잡혀 있기 때문에 내가 투자한 걸 돌려받을 수 있다, 안심하게 만드는 거죠."

이들은 이 같은 사기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천2백 명을 속여 135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사기를 공모한 20대와 30대 7명을 붙잡았고, 해외로 달아난 나머지 공범들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김찬우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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