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원희룡 제주지사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5개 혐의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어제에 이어 오늘도 원희룡 제주지사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진실을 밝혀서 조사를 마쳐야 수사기관도 사건을 종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어제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3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어제 조사 후)]
"지방선거 과정에서 고발된 사건들이 취하가 되지 않고 수사 기한이 다 돼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사에 협조…"

원희룡 지사의 혐의는 모두 다섯가지입니다.

웨딩홀과 대학 행사에서 각각 사전 선거 운동을 했다는 혐의, 또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비롯해 지난 임기 당시 고급 골프장 특별회원권과 관련된 뇌물 수수 혐의 등입니다.

공직선거법상 징역이나 벌금 100만원 이상의 선고를 받은 경우 당선이 무효처리됩니다.

쉽지않게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운명을 좌우할 경찰 조사결과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