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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줄 섰는데…기아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반대
2018-11-14 19:27 사회

광주에선 새로운 실험이 진행중입니다.

현대자동차가 광주에 공장을 짓는다면 연봉을 다른 공장의 절반인 4000만원으로 낮춰서라도 알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민노총 산하 현대차 노조가 반대하더니 이제는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도 반대 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자리를 간절히 원하는 광주 청년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형 일자리를 막겠다며 민노총이 총력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앞서 현대차 노조가 협상이 마무리되는 즉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기아차 노조도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자동차 업체의 임금 하락을 유도하는 '나쁜 일자리'라는 겁니다.

[김현석 / 민노총 금속노조 광주지부장]
"임금을 상한선으로 정해 놓고 기업을 유치하는 곳은 없어요."

현재 광주시 협상팀이 1박 2일 일정으로 현대차와 최종 협상에 나선 상황.

내년 국가 예산에 광주형 일자리 사업비를 반영하려면 국회 예산심의가 끝나는 내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이병훈 /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협상은) 어느 정도 다 동의가 된 것이고, 현대차 부분은 마지막 점검하고 하니까 오늘 내일 사이 하거든요."

침체된 호남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노조의 반대 탓에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은 노동계의 양보를 촉구합니다.

[하이랑 / 광주 광산구]
"일자리를 좀 늘려보자고 그렇게 손벗고 나서는데 굳이 금전적으로 따라서 안된다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 보다는…"

[오연희 / 조선대 경영학과 3학년]
"노조가 반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청년들에게도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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