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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 들고 오면 성형수술 할인…‘과도한 마케팅’
2018-11-14 20:06 사회

하루앞으로 다가온 수능.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간단했지만 요즘은 전자담배와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금지품목이 많습니다.

내일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봐도 됩니다.

수능이 끝나면 각종 수험생 할인 혜택을 즐길 수 있는데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성형외과 마케팅도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성형외과 블로그입니다.

쌍꺼풀과 코수술 이벤트를 한다며, 수험표를 들고오면 최대 50만 원까지 할인해준다고 유혹합니다.

수능이 끝났으니 수술을 받고 예뻐질 시간이라는 문구도 등장합니다.

인터넷과 SNS에는 이처럼 수험생을 겨냥한 성형외과 광고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수험생]
"페이스북 그런 데서 본 것 같아요. 팝업 창으로 뜨잖아."

할인 광고에 수험생의 마음도 흔들립니다.

[김아현 / 수험생]
"할인까지 하면 더 가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하고…"

현행법상 비용을 깎아주는 식으로 환자를 유인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성형수술 같은 비급여 진료는 일부 예외가 인정되는 걸 악용하는 겁니다.

[성형외과 관계자]
"학생들 위주로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거(환자)를 유인한다고 말씀은 못 드리고요."

하지만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료행위에 할인 마케팅을 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순복 /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
"성형이 필수인 것처럼 광고한다든지, 학생들을 부추기는 광고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정승환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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