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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없애자 질주…일본 인터넷은행 전성시대
2018-11-14 20:14 국제

인터넷을 이용해 저렴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전문 은행.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케이뱅크와 카카오 뱅크가 출범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자본을 늘릴 수 없는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9월 규제를 완화하는 특례법이 통과됐는데요.

2005년부터 규제를 없앤 일본은 인터넷 은행이 금융의 핵심 산업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한 직장인이 간식거리를 고릅니다. 그가 내민 것은 신용카드가 아닌 인터넷 은행 카드. 결제부터 포인트 적립까지 한 번에 됩니다.

[히라사카 게이코 / 회사원]
"지갑이 얇아졌고 스마트폰으로 잔액 확인도 돼 편리합니다."

2005년 규제 완화 이후 일본 인터넷은행은 IT, 유통, 통신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일본 최초의 인터넷 은행인 ‘재팬넷은행’ 본점엔 창구 대신 프로그램 개발자들의 회의실이 있습니다.

여기는 인터넷 은행과 일본 포털사이트 업체의 회의실입니다. 포털사이트에서 해당 은행 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면 포인트를 2배로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히구치 유야 / 야후재팬 데이터마케팅 사업본부장]
"각 사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문가들은 편의성, 콘텐츠의 다양성 등으로 기존 은행의 틈새를 파고들었다고 말합니다.

[다쿠사리 도모히토 / 재팬넷은행 사장]
"서비스 개발이 전부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선이 빠릅니다. 이는 (기존 은행과의) 큰 차이점이라 생각합니다."

일본 인터넷 은행 8개사의 시장점유율은 4%, 순이익은 4년 연속 7000억 원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주연
그래픽: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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