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원전 복귀’ 선택한 대만 국민투표…법조항 폐기
2018-11-25 19:15 뉴스A

아시아 최초로 탈원전을 시도해온 대만은 우리 정부의 탈원전 모델이기도 한데요.

국민투표 결과, 탈원전 법조항을 폐기하고 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는 10개 안건에 대한 국민투표와 함께 진행됐습니다.

2025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법 조항의 폐지 안건이 포함됐습니다.

국민투표 결과 폐지 찬성이 약 6대 4 비율로 더 높았습니다.

대만 국민투표 가결 요건인 전체 유권자의 25% 이상 동의도 얻어 폐지가 확정됐습니다.

국민들이 폐지키로 한 조항은 '원전 없는 나라'를 추진했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당선된 뒤 지난해 1월 신설된 겁니다.

대만은 현재 전체 6기의 원전 중 4기의 가동을 중단한 상황.

하지만 지난해 8월 전력 부족으로 전 국토의 절반이 정전되면서 원전 재가동에 대한 요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탈원전 정책 등이 좌초되고 지방선거까지 참패하자, 여당 대표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집권당의 주석(대표)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오늘부로 민진당 주석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이번 국민투표에서 올림픽 참가 시 현 명칭인 '차이니즈 타이베이' 대신 '대만'으로 나가자는 안건은 부결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