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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에 속수무책…비상시 ‘통신망 공유’ 시급
2018-11-25 19:05 뉴스A

화재가 난 통신구는 서울시내 5개 자치구의 일상을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설인 만큼 화재나 침수에 대비해 우회 연결망을 잘 만들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안건우 기자가 실상을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화재가 발생한 KT 아현지사가 통신신호를 수신·전송하는 지역은 넓습니다.

서울 중구와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너머 경기 고양시 일부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지난 2014년 KT가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며 전국 236개 지사를 56개로 통합했고 관할 구역도 자연스레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화재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별도의 회선을 활용하는 체계를 비슷한 성격의 모든 시설에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모든 지사에 비상 회선을 추가한다면 기업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대체 시설인 백업체계는 중요시설이나 규모가 훨씬 큰 지사에만 적용돼왔습니다.

[오성목 / KT 사장]
"사실 백업한다는 건 굉장히 통신국으로 많은 투자가 수반이 되고 그래서 그 부분은 아직 저희가 만들지 못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각자 통신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 상황에서는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서둘러 갖춰야 시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T는 "비상사태 시 경쟁사와 망을 공유하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정기섭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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