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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IT강국의 ‘민낯’…피해 유형은?
2018-11-25 19:08 뉴스A

초유의 통신망 블랙아웃을 불러일으킨 KT 서울 아현지사 화재 소식, 사회부 강경석 기자와 뉴스분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1. 이틀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유형별로 분류가 되나요?

필수 시스템인 119는 다행히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범죄신고 전화인 112는, KT 아현지사 해당 지역인 서대문, 용산, 마포 경찰서의 경우 상황실 직원을 서울경찰청 상황실로 파견해 신고를 접수하는 일이 있었지만 시민들 신고접수 자체에 큰 차질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통화나 문자 메시지 발송, IPTV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 그리고 신용카드 등 금융 결제 시스템 일부가 먹통이 됐습니다.

2. 그런데 앞으로는 단순한 개인적 피해가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구요?

다음달 1일부터 5세대 이동통신 첫 전파 송출이 이뤄집니다.

이른바 5G 시대가 열리는건데 내년부터 상용화가 되면 자율주행차나 스마트 팩토리, 헬스 케어 등 생명이나 안전, 대형 산업과 직결된 분야에 적용되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3. 남의 일로만 생각할 수 없다는 얘긴데,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피해를 겪을 수 있는 겁니까?

KT 아현지사 화재는 마포구와 서대문구 등 5개 구에만 영향을 미쳤지만 전국에 56곳의 비슷한 시설이 있습니다.

특히 전국망과 해외망까지 관리하는 광화문, 혜화, 구로, 과천지사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들 시설에도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4. 다른 통신사 사정은 어떤가요?

우선 통신사별로 인터넷과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비교해보면 KT가 인터넷 가입자는 가장 많지만 휴대전화 가입자는 SK텔레콤에 제일 많이 몰려있습니다.

문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통신설비 현황에 대해 "기밀 사항에 해당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상황이라 예상 가능한 피해 상황과 대처 방법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5-1. 보상 문제도 궁금한데 그동안 통신장애에 대해 통신사들은 어떻게 보상을 해줬나요?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두차례, SK텔레콤은 올해 4월에 통신 장애를 겪은 이용자들에게 피해 보상을 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나 데이터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보상을 해줬는데 1인당 100원대에서 3000원대에 그쳤습니다.

5-2. 액수가 너무 적은 거 아닌가요?

피해를 겪은 시간과 관련이 있는데요.

2시간에서 8시간에 걸쳐 벌어졌던 피해라서 1인당 보상액이 적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어 보상 규모는 커질 수 있습니다.

6. KT는 피해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보상하겠다고 했다구요?

네, 오늘 현장을 찾은 황창규 KT회장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황창규 / KT회장]
"사고를 통해서 불편을 겪으신 개인 고객이나 특히 자영업자들의 보상 문제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해서 빠르고 신속하게 대책을 만들어서 언론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상을 받으려는 분이라면 입증 자료를 지금부터 꼼꼼히 챙겨두셔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강경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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