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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합법화의 그늘…대낮부터 환각 상태
2018-11-25 19:53 뉴스A

미국에서는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주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마초의 환각 효과로 인한 부작용과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초부터 대마초가 합법화된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거리의 노숙자들이 대마초에 취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이 살람 / 미국 샌프란시스코] 
"그날 분위기와 주변 환경에 따라서 하루에 5번에서 10번 정도 핍니다." 

의료용 뿐만 아니라 여가용 대마초까지 합법화한 주는 지금까지 모두 10곳. 

[황규락 기자]
"대마초가 빠르게 합법화되면서 주 정부 세수도 크게 늘고있는데요. 캘리포니아의 경우 올해 초 대마초를 합법화하면서 세 분기에 걸쳐 무려 2600억원을 세수로 거둬들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마초의 환각 작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교통 당국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교통사고가 2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대마초를 합법화한 지역의 교통사고 비율이, 불법인 곳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하키 /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회장] 
"우리는 대마초가 음주운전과 같은 수준으로 도로를 파괴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임신부와 청소년들의 대마초 흡연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대마초로 거둬들이는 세수보다 사회적 비용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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