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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도 없는 통신 시설…원인 ‘오리무중’
2018-11-25 19:04 뉴스A

어제 불이 난 곳은 인터넷 회선이나 전화선이 지나가도록 만든 통신구, 일종의 지하도입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감식을 벌였지만 아직 화재 원인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서울 중서부 지역의 인터넷망을 마비시킨 화재는 KT 아현지사 땅 밑 '통신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여 개와 광케이블 220세트가 설치돼 있습니다.

어제 화재로 통신구를 지나던 통신망 79미터가 불에 탄 겁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합동감식을 벌였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사람이 들어가기 우선 어렵고 아직도 콘크리트 열기 있어서 (정확한) 조사를 하려면 시간이 걸릴 거 같더라고요."

전문가들은 전기 설비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광케이블이 통신하려면 구리케이블에서 전압을 공급해줘야 돼요. 누전이나 전기 스파크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통신구 내부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성목 / KT 사장]
"소방법에 여기에는 설치 안 해도 된다는 규정이, 소방법 규정대로 운용을 했습니다."

통신구 길이가 500미터 미만이기 때문에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소방설비가 허술하게 관리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 기자]
경찰은 내일 오전 2차 합동감식에 나섭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KT의 초기 대응 부실 여부 등도 밝힐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ag.com

영상취재 : 김재평 정기섭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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