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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 특감반원 김태우 “민간기업 불법 감찰 지시 받아”
2018-12-17 19:20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A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퇴출된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로 시작하겠습니다.

김 수사관은 특감반에서 근무할 당시 청와대 윗선에게서 민간 기업에 대한 사찰, 그러니까 불법 사찰을 지시를 받았다고 저희 채널A에 이메일로 알려왔습니다.

이 민간기업은 '주식회사 공항철도'입니다.

그러면서 당시 특감반 상관에게 받았다는 민간기업 비리 첩보 문건도 보내왔습니다.

채널A는 김 수사관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의 반박도 들었는데요. 청와대의 설명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부터 김태우 수사관, 그리고 해당 민간 기업, 또 청와대의 설명을 하나씩 전해드립니다.

먼저 김태우 수사관의 주장을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태우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이던 지난 5월 24일 윗선에게서 민간기업 사찰을 처음 지시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수사관에 따르면 당시 직속 상관이었던 이인걸 특감반장은 "우리 감찰 대상은 아니지만 비리가 있다고 하니 확인해 보라"며A4 용지 한 장짜리 비리 의혹 첩보 문건을 건넸습니다.

문건에 적힌 기업은 주식회사 공항철도 입니다.

1998년 현대건설 등 13개 민간 업체가 투자해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2009년 코레일에 잠시 인수됐지만 현재는 KB 등이 대주주로 있는 민간 기업인 겁니다.

이런 민간기업 조사는 불법 사찰이기 때문에 당시 조사 지시를 거부했다는 게 김 수사관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4~5개월 뒤 특감반의 다른 수사관에게 똑같은 공항철도에 대한 조사 지시가 또 내려왔고 김 수사관은 또다시 "조사를 만류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대통령비서실 직제 따르면 특감반의 감찰대상은 공직자와 공공기관 등에 한정됩니다.

[김남준 / 기자]
"김태우 수사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는 불법 사찰 의혹에 휘말릴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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