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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삿포로 상가서 ‘쾅’…스프레이 캔 구멍 뚫다 폭발
2018-12-17 20:07 뉴스A

석 달 전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어제 밤 대형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건물 안에서 스프레이 캔을 폐기하는 작업 중에 나온 가스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구급차 부탁드려요!"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절규가 들리고 소방대원들이 황급히 뛰어갑니다.

그러나 불길은 잡히지 않습니다.

[소방대원]
"좀 더 멀리 대피해주세요!"

여기저기서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부상자들이 잇달아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어제 밤 8시 반 경 일본 홋카이도 최대 도시 삿포로 남쪽 도요히라 구 2층짜리 상가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4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에 입주해 있던 술집은 무너졌고, 부동산중개소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폭발 당시 엄청난 충격으로 주변 상가 유리창이 상당수 깨졌습니다.

[목격자]
"펑하고 폭발하는 느낌이었고 천둥이 치는 줄 알았습니다. 창문 4장이 깨지면서 (파편이) 거실에 들어왔습니다."

[목격자]
"미사일이 폭발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NHK에 따르면, 폭발 전 부동산중개소에서는 실내 탈취용 스프레이 캔 120여 개를, 구멍을 뚫어 폐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이 상황에서 직원이 온수 급탕기를 켜자 폭발했다는 진술을, 소방당국이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소방청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현지에 직원을 보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박용준
영상편집:이혜진
그래픽: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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