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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스에 ‘미끌’…4억 원 슈퍼카도 뒤집혔다
2018-12-17 19:51 뉴스A

4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스포츠카가 고속도로에서 뒤집혔습니다.

원인은 도로에 얼음이 얇게 어는 블랙 아이스로 지목되는데, 겨울철 운전할 때 각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쪽 바퀴는 날아가고 운전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어젯밤 9시 50분 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카가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42살 A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염대성 / 뒤차 운전자]
"갑자기 앞 타이어가 빠져 있는 거예요. 화물차 조수석에 (타이어가) 끼여서 (다시) 밀려 나온거죠."

사고가 난 차량은 새 차 기준으로 3억 7천만 원에 이르는 영국산 슈퍼카 맥라렌이었습니다.

경찰은 도로 위에 얼음이 얇게 어는 블랙 아이스에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철 내린 눈과 비는 도로 위에 고여 있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 얼어붙어 얇은 얼음막으로 변합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다보니 속도를 줄이지 않은 차량들이 미끄러져 대형 사고를 일으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제동 시에는 차가 회전을 하거나 롤링을 하면서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부분을 인식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산모퉁이와 그늘이 잘 생기는 터널 출입구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앞서 남해고속도로에서 차량 17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 사고가 난 곳도 터널 인근이었습니다.

[신창민 /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이런 구간에서는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조작을 피해야 합니다.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충분히 유지하고 과속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박진수
화면제공 : 시청자(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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