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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만 받고 종결…금융위 간부 ‘봐주기 감찰’ 의혹
2018-12-17 19:38 뉴스A

지난해 청와대 특별감찰반은 현직 금융위원회 핵심 국장의 비위를 적발했습니다.

하지만 징계 없이 사표만 받고 마무리했습니다.

이 핵심국장은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수행업무를 맡았던 인물입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청와대 특별감찰반은 유재수 금융위원회 정책국장의 비위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유 국장이 증권회사에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청와대는 유 국장의 휴대전화를 제출 받아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유 국장의 비위를 확인했지만 사표를 받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위가 일부 확인돼 인사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를 떠난 유 전 국장은 차관보급인 국회 정무위원회의 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선임돼 영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턴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유 부시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박해를 받고 좌천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재수 / 부산시 경제부시장]
"왜 이러세요. 인권 모독 아니신가요. 비위 아닙니다, 됐죠? 아 진짜 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

유 부시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행해, 청와대의 '봐주기 감찰'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당사자의 명예를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최주현 기자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안규태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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