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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행정관-육군 참모총장…‘잘못된 만남’?
2019-01-07 19:35 뉴스A

육군 참모총장과 청와대 인사수석실 실무자가 따로 만난 것이 확인돼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그것도 토요일에 부대밖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게다가 직급 차이가 상식에 벗어나게 큽니다.

6단계나 높은 장관급 육군 참모총장이 30대 초중반인 5급 행정관에게 자신의 인사철학을 설명했다는 겁니다.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인근의 한 카페입니다. 재작년 9월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모 행정관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불러내 이 곳에서 만났습니다.

군 인사 선발 절차를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듣겠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 안보실에 파견된 육군 대령인 심모 전 행정관도 동석했습니다.

[이성준 / 육군 공보장교 (중령)]
"청와대 행정관이 요청해와서 육군 총장이 본인의 인사 철학과 인사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한 것으로 압니다."

이들이 만난 당시는 장성급 인사가 진행되던 민감한 시기였습니다.

야권은 비판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청와대 행정관이) 카페에서 인사 대상자가 되는 사람과 같이 만났다? 코미디 같은 일이기도 하고요."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청와대 직원들의 권한 남용이 도가 지나친 점을 지적합니다."

청와대는 "행정관도 대통령의 비서"라며 "육군참모총장을 못 만나라는 법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전 행정관은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당일 장성 인사 자료를 들고 나갔다가 분실해 면직 처리됐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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