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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부인 “미투 아니라 불륜”…‘상화원 사건’ 재주장
2019-02-14 19:32 뉴스A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가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안 전 지사 사건은 용기 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는 오늘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김지은 씨는 안희정 씨와 불륜을 저지르고도 그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1심 재판의 증인으로 나와 언급했던 이른바 '상화원 사건'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지난 2017년 8월 19일 새벽 충남 보령에 있는 상화원 리조트에서,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 부부의 2층 침실에 몰래 들어왔다 발각되자 도망쳤다고 거듭 강조한 겁니다.

김 씨는 침실에 들어가지 않았고, 안 전 지사가 행사 참석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질 것을 우려해 방문의 유리창을 통해 사람의 실루엣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1심은 민 씨 주장의 신빙성을 인정했지만, 2심에선 "상화원 2층 방문은 상단 부분이 반투명해 사람의 실루엣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민 씨는 "침대에서 문으로 나가는 길목에 장식장이 있기 때문에 침대에 누운 사람과 눈이 마주치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2심 재판부가 거짓말쟁이 손을 들어줬다"며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

2심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안희정 전 지사는 규정에 따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안양교도소로 이감돼 매주 두 세 차례 가족을 접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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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희정 부인 “미투 아니라 불륜”…‘상화원 사건’ 재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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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지은 측 “성폭력 가해자 가족에 2차 피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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