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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장비 도입한 LG유플러스, 美 압박에 ‘난처’
2019-02-14 20:00 뉴스A

미국의 압박으로 국내에선 LG 유플러스가 난처하게 됐습니다.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산 화웨이 시스템으로 이미 5G 통신망을 구축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5G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설비투자에 힘 쓰고 있는 LG 유플러스.

[하현회 / LG유플러스 부회장(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가 5G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지난해 말, 2천억 원을 투자해 전국에 5G 기지국 7천 개를 설치했는데, 상당수 기지국 장비에 중국 화웨이 제품을 썼습니다.

기존의 4G 통신망에 쓰인 화웨이 장비와 호환을 위해 5G에도 화웨이 통신장비를 도입한 겁니다.

LG유플러스는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에 난처한 입장입니다.

미국의 움직임을 마냥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장비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막대한 교체 비용이 들 뿐더러, 바로 다음 달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화웨이 장비를 섣불리 철거했다가 중국의 사드 보복 전철을 밞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LG 유플러스는 우선 화웨이 장비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LG 유플러스는 "화웨이 제품을 쓰는 세계 170개국에서 보안 문제가 제기 된 적이 없다"며 "올해 안에 보안 검증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가 쓰는 화웨이 장비가 미국이 보안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핵심 장비가 아닌 단순 장비라는 점도 일단은 희망적입니다.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다음 달 있을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전쟁 이슈가 봉합될 경우 화웨이 문제도 함께 풀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관련 리포트
1. “화웨이 장비 쓰지 마라”…지구촌 향한 美의 경고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N6m1vf

2. 화웨이 장비 도입한 LG유플러스, 美 압박에 ‘난처’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UWp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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