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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근거 대라”…미세먼지 책임론에 오리발
2019-03-07 19:33 뉴스A

우리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적으로 책임을 인정한 적이 없는데요.

청와대에 이어, 오늘은 외교장관이 지적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근거를 대라고 반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분명히 중국발 원인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강경화 장관의 문제 제기에 대해, 중국 정부가 어제에 이어 거듭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국 관료(외교부장관)가 한 말이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베이징 시민들 역시 정부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관신 / 베이징 시민]
"베이징은 공기가 좀 안 좋지만 더 북쪽 지역은 훨씬 깨끗해요. (중국 미세먼지가 한국에 가는 건) 불가능한 일 같아요."

심지어 일부 중국 학자들은,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을 오염시킨다고까지 주장하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게 국내 전문가들 지적입니다.

[장임석 / 국립환경과학원 박사]
"우리나라는 편서풍 지대에 있기 때문에 서에서 동쪽으로 공기가 이동하고요. 동에서 서로 영향을 주는 것은 과학적으로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발생 미세먼지의 경우, 중국 등 국외 영향이 75%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한·중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지만 양국의 입장 차이를 줄이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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