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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접촉 끊긴 MB 자택…‘간접 통화’ 지적 나와
2019-03-07 19:43 뉴스A

지금부턴 전직 대통령 소식 두 가지 준비했습니다.

어제 보석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이틀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법원이 제3자 만남을 엄격히 제한해서 일까요?

자택 앞은 한산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입니다.

경호와 경비 관계자들이 드나들 뿐, 외부인 출입이 거의 없어 하루 종일 한산했습니다.

지난 밤에는 보석 결정에 항의하는 남성이 찾아와 목소리를 높이다,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나 온 지 1분도 안 됐어. 무슨 신고를 받고 들어와.”

사실상 자택 구금 상태인 이 전 대통령은 어제 귀가 이후 두문불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은 "어제와 오늘 이 전 대통령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단 접견 일정은 내일 오전으로 잡혔습니다.

증거 인멸을 우려한 법원이 이 전 대통령의 접촉 가능 대상자 범위를 엄격히 제한했지만, 가족 등 타인 전화를 쓰거나 제 3자를 통한 간접 접촉은 차단이나 파악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윤 / 변호사]
"24시간 감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전화를 쓰는 행위를 막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죠."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이 보석 조건을 잘 지키는지 점검하는 회의를 매주 1회씩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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