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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과 농담 섞인 김의겸 입장문
2019-03-29 19:30 뉴스A

자세한 얘기 정치부 강지혜 기자와 짚어봅니다.

1. 결국 물러난 김의겸 대변인, 오늘 출근은 했습니까?

네 김의겸 대변인, 오늘 오전 11시20분쯤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입장문을 보시면 "아내가 상의 없이 내린 결정"이라며 부동산 매매 논란을 아내 탓으로 돌렸고,

"시세차익을 보면 크게 쏘겠다"고 농담까지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점심을 문재인 대통령과 먹었는데 문 대통령이 "앞으로 어디에 사냐" 이렇게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춘추관에 들러 기자들과 인사하면서 "어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1-1. 해명과 농담을 섞었다. 사과는 없었나요?

입장문, 총 1364자였는데요 사과는 없었습니다.

본인의 사퇴를 밝히는데 '김의겸'이라는 이름 석자도 없었고 '까칠한 대변인 드림'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2. 어제까지만 해도 대국민 사과의 뜻은 없이 구체적인 의혹에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었는데 저 말대로면 그 시점에 이미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정리했다는 거군요?

김 대변인이 마음 속으로 사퇴하겠다고 결심한 것까지 알기는 어려운데요.

드러난 것들만 놓고 보면 김 대변인은 어제까지만 해도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에 적극 소명을 했습니다.

투기가 아니다 그러니까 물러날 일도 없다. 이런 건데요.

하지만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여당으로서는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청와대에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거 아니냐"며 사실상 사퇴시켜야 한다는 뜻을 전했고, 자진 사퇴 형식으로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3. 청와대도 심상치 않은 여론에 바로 사표를 수리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김 대변인 거취 어떻게 되는 겁니까?

여러가지로 곤란할 것 같습니다.

16억원 빚을 내 상가를 산 만큼 한 달 이자만 450만 원 정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것부터 고민일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는 청와대 근무하다 퇴직한 별정직 공무원의 경우 퇴직 후 3개월 동안 기존 월급이 그대로 지급됐는데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이 관행을 없앴습니다.

청와대 관사도 민간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결국 김 대변인은 사표가 수리되면 월급도 더 못 받고 관사에도 더 머물 수 없습니다.

4.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 하나였지만 청와대에서도 이렇게 빨리 움직인 건 인사청문회에 걸린 다른 장관들의 임명 문제가 같이 엮여 있기 때문일 텐데 시민들의 생각, 강 기자가 들어봤다면서요?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펴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작 정부 고위인사나 장관 후보자들이 여전히 부동산 재테크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장정수 / 경기 용인시
위장전입도 돈이 있어야 위장전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자식들 위해서 위장전입은 불법이 아닌 것처럼 누구나 다 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한재환 / 광주광역시 
정보가 없었다면 그렇게 했겠어요.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부동산을 매입을 했고,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지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부 강지혜 기자였습니다.

▶관련 리포트
1. 마지막 해명은 “아내가 한 일”…김의겸 결국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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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투기 아니다” 버텼지만…靑 정무라인 우려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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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0억 대출 받은 김의겸…국민 정서 건드린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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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동산 불똥’ 튄 장관 후보자들…청문보고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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