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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22층 빌딩 화재…최소 25명 사망
2019-03-29 19:53 뉴스A

방글라데시의 22층 빌딩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25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람들이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리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을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깨진 창문 틈으로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시꺼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나오고, 일부는 전기줄을 부여잡은 채 외벽을 타고 아슬하게 탈출을 시도합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22층짜리 상업용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6명이 건물에서 뛰어내리려다 떨어져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했고 70명이 넘는 시민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존자 가족]
"오후 1시쯤 제부한테 전화를 했더니 '형수님 제가 건물 안에 갇혔는데 빠져나갈 수가 없어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하고 울부짖었어요."

해군과 공군까지 투입돼 구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완전히 불에 탄 시신 더미가 발견되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목격자는 소방차가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불길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건물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에는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이 대다수.

지난달에도 다카 구도심에서 아파트 등의 건물에 불이 나 7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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