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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격 이후 24시간 경찰 배치…스페인 北 대사관 경계 강화
2019-03-29 19:45 뉴스A

지난달 에이드리언 홍 창 일행이 습격했다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홍 창 일행이 습격 당시에 초소형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드리드에서 동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드리드 중심가에서 벗어난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습격을 당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스페인 경찰차 한 대와 경찰 2명이 24시간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습격 이후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진이 나타나자 북한 대사관 건물 2층 테라스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잠시 밖을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동정민 특파원]
"북한 대사관의 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2m가 넘은 높은 울타리로 가려져 내부는 거의 보이지 않고,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

스페인 수사 당국은 에이드리언 홍 창 일행이 습격 당시 초소형 카메라를 장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전을 지시하고 자금을 대준 사람들에게 보여줄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김정봉 / 전 국정원 대북실장]
"모든 게 다 계획돼 있습니다. 북한의 불법행위 자료에 관심이 많은 게 미국의 FBI고 나중에는 스페인 정보당국도 굉장히 필요한 자료입니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파이스는 수사 당국이 북한대사관 근처에서 홍 창의 이탈리아 운전면허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수사 당국은 홍 창이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와 관계 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드리드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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